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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벨라루스는 역사적으로 항상 서로 다른 동서의 문명, 동서의 문화와 사상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했으며 완충지대의 역할을 해왔다. 벨라루스 문화는 다양한 전통을 흡수하고 여기에 특유의 독창성을 더했기에 더욱 풍부해졌다. '폴로츠크 예프로시니야' 수녀의 금십자가, '마르크 샤갈'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회화, 슬루츠크의 수공예 카펫 등 벨라루스 문화유적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벨라루스 문학도 역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벨라루스 문학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슬라브 민속 문학과 직결되어 있다. 10 세기 슬라브 문자가 널리 보급되면서 벨라루스 문학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벨라루스 중세기 작가 중 최초로 슬라브문자 인쇄를 시도한 벨라루스 및 동슬라브 계몽가이자 철학자인 '프란치스크 스카릐나'가 가장 유명하다. 당시 유럽에서는 성경책이 독일어 (1445)와 체코어 (1448)로만 출판 된 적이 있을 뿐이었고 슬라브어로 출판 된 적이 없었다. '프란치스크 스카릐나' 1517~1519년 프라하에 근무하면서 성경을 고대벨라루스어로 번역하여 출판했다.

19-20세기 벨라루스의 대표 작가로는 '막심 보그다노비치', '얀카 쿠팔라' '야쿱 콜라스' 등이 꼽히고 있다. 벨라루스 문학의 특징은 시와 산문을 통틀어 볼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특유의 서정성을  꼽을 수 있다.

벨라루스의 음악은 민족 문화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이다. 벨라루스의 음악은 독창적이고 벨라루스 고유한 민족적 특성을 표현한다. 벨라루스 민속 가요 뿐만 아니라 벨라루스 작가들의 클레식 음악은 평범한 사람들의 소원, 보다 나은 삶에 대한 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독창적인 문화적 특성를 표현해내고 있다. '오긴스키', '마뉴시카' (18-19세기), '글레보프', '보가투로프', '루체노크' (20 세기) 등 벨라루스에서 출신 유명한 작곡가의 작품에서 이 같은 벨라루스 민속 색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벨라루스의 연극은 전통 관습 및 놀이, 방랑 연극단의 활동 등에서 그 유래를 발견할 수 있다. 16세기 벨라루스에서 '바틀레이카'라는 인형극단이 당시 연극 문화를 대표하는 단체로 꼽히고 있고 16-18 세기에는 다양한 연극단이 활동을 펼쳤으며 희극(comedy)이 가장 인기 있는 장르로 통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금도 희극 축제, 무대예술 행사가 상시로 개최되고 있어 벨라루스인들은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향유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1992년부터 매년 여름 비텝스크 시에서 열리는 '슬라뱐스키 바자르'(‘Slavic Bazaar’)라는 국제 음악축제가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동슬라브 국가 뿐만 아니라 총 60여 개국에서 예술 단체들이 참여한 적이 있다. 이 축제는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그 인기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벨라루스 공연문화를 이야기할 때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벨라루스 발레인데 벨라루스 국립발레단은 구소련 3대 발레단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어 벨라루스 공연예술의 국제적인 위상을 지키고 있다.

 

종교

 

벨라루스는 역사적으로 기독교(동방 정교회, 구교도, 가톨릭, 개신교)와 비기독교(이슬람교, 힌두교)가 공존해왔으며 현재25개의 종파가 공식 등록 되어 있으며 3300 개의 종교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가장 많이 보급된 종교는 천주교와 동방 정교회(11세기 로마 가톨릭과 분리 된 비잔티움 식 기독교)이다. 서구와 동구 문화가 조화롭게 상생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다. 예로부터 시내 중심에서 천주교 성당과 정교회 성당을 나란히 짓는 경우가 많았다.

 

민속 의상

 벨라루스 민속 의상은 민족적 철학과 각 시대의 취향에 따라 변화되어 왔으며 유럽 다른 민족의 민속의상과 일맥상통한다. 벨라루스 전통 의상에서는 고대 전통, 슬라브 전통 및 인도유럽 전통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

여성의 전통 의상은 리넨 (linen, 아마) 원단으로 만들어 수를 넣거나 칼라 실을 넣어서 짠 장식이 있는 블라우스, 긴 털실 치마와 리넨 앞치마, 조끼와 수 높은 허리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 복장과 남성 복장 모두 흰색과 빨강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흰색은 '벨라루스'라는 명칭의 유래가 되기도 한 민족적인 특징을 표시하는 색이며 빨강색은 벨라루스 민족의 의식에서 생명, 혈액, 태양, 아름다움의 개념과 연관된다. 이 두가지 색의 결합을 통해 상징성과 벨라루스 민족의 예술감각이 표현되어 있다.

벨라루스 민속의상의 수 장식에서는 우주와 우주 속의 사람에 대한 개념, 슬라브 토속 신앙, 사랑과 만수무강에 대한 기원이 함축되어 있다. 과거에는 수 장식은 사람을 부정적인 외부 영향으로 부터 보호하는 부적의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민족적인 상징의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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